정원사들 시즌9 참여 후기

Gitsunmin | 2023.12.20 min read

서론

GitHub에서 커밋이 발생할 때마다 생기는 초록색 박스를 ‘잔디’로 비유하곤 합니다. 매일 Commit을 하여, 잔디를 꽉 채운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들’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이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정원사들: 100일간 1일 1 Commit을 하여, 잔디를 꽉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론

정원사들 시즌9에 참여한 이유

2023년의 목표는 “Output 보다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였습니다. 그리고 그 습관의 첫 번째가 1일 1 Commit 이었습니다. 물론 초반부터 1일 1 Commit이 지켜지지는 않았고, 잔디에 탈모가 생기듯이 빈 곳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습관만들기를 하고 있을 무렵, GDG Pangyo의 잔디콘이라는 세미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잔디콘은 “정원사들 시즌8” 활동의 마무리를 하기 위한 모임이면서 세미나로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잔디콘 시즌 8

이 세미나를 참여하면서, “정원사들"이라는 활동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시즌 9이 곧 시작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1일 1 Commit을 (탈모이긴 하지만)하고 있었던 저는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웠나요?

사실 1일 1 Commit은 하루에 한 번쯤 컴퓨터로 무엇인가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 보다는 아래의 목록 처럼, 하고 싶은 것들은 다 하려고 했습니다.

  • TIL (Today I Learned) 작성
  • 알고리즘 문제 풀이
  • 블로그 글 작성
  •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 책 요약

정말 다양한 것들을 생각 했고, 그때 그때 하고싶은 것들을 하면서 잔디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실천했나요?

아무리 하고 싶은 것들을 Commit 한다고 해도, 매일 Commit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행도 가야했고, 컴퓨터를 못 쓰는 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원사들” 이라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출석부에 기록되어지는 Commit들이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컴퓨터를 못 할 것 같은 날에도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간단한 문서라도 Commit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1일 1 Commit을 통해서는 사실 큰 성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처음 목표인 “습관 만들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포커스를 “습관 만들기"에 두었기 때문에, 한 Commit 들에 대한 부담이 적었습니다. 덕분에 100일 중에 98%의 출석률을 만들 수 있었고, 아직까지도 퇴근 후에 잠깐이라도 컴퓨터로 공부를 하거나 블로그 글을 쓰는 등의 습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석률 사진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나요?

이제는 퇴근 후에 컴퓨터로 무엇인가 하는 습관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습관을 이용해서 Output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다만, 습관을 잘못 들여서 그런지, “하고 싶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하고 싶습니다.

  • 블로그 글 작성: 공부한 것들을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공유해야 다른 이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 오픈 소스 프로젝트 참여: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결론

2023년12월20일_기준_내_정원

“정원사들” 활동은 1일 1 Commit을 하는 습관을 만들기에 너무나도 좋은 활동이었습니다. 덕분에 게으른 인생에 조금이라도 부지런한 습관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습관을 이용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Output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참조